
지난 28일 방영된 EBS '극한직업' 스리랑카 편을 보고
잠시 멍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반짝이는 보석 한 알,
여행지에서 맛보는 이국적인 술 한 잔에
이토록 치열하고 아찔한 노동이 담겨 있다는 사실에 새삼 숙연해졌기 때문인데요. 😥
오늘은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스리랑카의 보석 광부들과 야자수액 채취꾼들의
극한 직업 현장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려 합니다.
지하 14m, 산소와 싸우며 보석을 캐는 광부들 💎
'보석의 도시'라 불리는 스리랑카 라트나푸라.
도시 면적의 90%에 보석이 묻혀있다는 이곳의 광부들은
매일 14m 깊이의 땅속으로 출근합니다.
5인 1조로 움직이며,
한정된 공기만으로 버텨야 하는 좁고 답답한 지하에서 보석이 섞인 흙을 파내는 작업을 반복하죠.
단순히 흙을 파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어렵게 퍼 올린 흙을 지상에서 물로 씻어내고,
숙련된 기술자가 체로 쳐서 모래와 보석을 분리하는 과정은 엄청난 집중력과 노하우를 요구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보석까지 함께 쓸려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죠.
반복되는 고된 작업에 허리와 손의 통증은 일상이었습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광산의 붕괴 위험은 물론, 작업 중 수맥을 잘못 건드리면 순식간에 광산 바닥이 물로 가득 차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부족한 산소와 싸우며, 붕괴와 침수의 위험 속에서 보석을 캐는 모습은 그야말로 '극한직업'이라는 이름에 걸맞았습니다.

50m 상공, 외줄에 의지한 야자수액 채취꾼 🌴
장면이 바뀌어 스리랑카의 야자수 숲. 이곳에서는 스리랑카의 국민 술 '라(Ra)'의 원료가 되는 야자수액을 채취하는 40년 경력의 채취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더운 날씨를 피해 매일 새벽, 안전을 기원하는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무런 안전장비 없이 맨몸으로 50m 높이의 야자나무를 오르는 모습은 경이로우면서도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발에는 굳은살이 가득하고 온몸은 상처투성이였지만, 그는 오직 가족의 생계를 위해 아찔한 고공 작업을 멈출 수 없다고 담담히 말했죠. 강한 바람이라도 불면 그대로 추락할 수 있는 위험 속에서 나무와 나무 사이를 연결한 외줄을 타는 모습은 보는 내내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습니다.

야자수액을 채취한 후 별다른 가공 없이 자연 발효시켜 만드는 스리랑카의 전통주입니다. 우리나라의 막걸리처럼 도수가 낮고 맛이 달콤해 가볍게 즐기기 좋은 술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채취 과정이 너무 힘들어 이제는 채취꾼들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극한직업' 스리랑카 편 한눈에 보기
방송을 보고 난 후... 💭
이번 '극한직업' 스리랑카 편은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것들이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더 나은 미래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매일 목숨을 걸고 일터로 나서는
그들의 숭고한 땀방울에 깊은 존경심을 표합니다.
여러분은 이번 방송을 어떻게 보셨나요?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눠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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